찌꺼기

이런 저런 시도를 하고 수많은 일들이 나를 스쳐지나가도 나는 결국 외로운 사람이구나 사건이 양파 껍질이라면 나는 그 속의 비어있음이다. 없어..

인생은 다양한 종류의 감정을 깨닫는 여정이다 그러나 나의 마음에는 체가 걸려있다 사금처럼 괴로움만 남게 된다 진짜 금처럼 소중하면 좋으련만 얻은 것은 사실은 쓰레기다… 다채로운 쓰레기… 버려진 것 같아 침울하고 싫증나서 안타깝고

2019/4/5

햄스터계정을 잔뜩 팔로해놓고 몇년간 햄스터사진과 더불어 그들의 사담을 지켜보았는데 알게된게 그들 집단도 일정한 성향이 존재한다는것이다 어떠하냐면 고양이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비슷하게 비주류+내향인데 더 착하고 말하는게 특이하다 그리고 날이 거의 서있지않아서 무슨 말을 해도 다 잘 받아줄 것 같음(햄스터 합사 광경을 목격할때 빼고)작은걸 좋아하는 그 마음 때문...

18살 때의 글 학교 안가고 핸드폰하다가 2시쯤 병원 진단서 떼러 좀비처럼 일어나서 허리 아프지도 않은데 진단서 떼려고 물리치료받고 다시 일어나서 맨날 보는 간호사 얼굴 마주보고 치료비 결제하고 진단서떼고 그냥 나는 학교랑 안맞았다 돼지우리처럼 그렇게 꽉꽉 어린인간들 몰아넣는것도 싫었고(반이 10개가 넘어가는게 너무 징그러움) 선생들은 맨날 뭐라고 지랄하고...

오늘은 하루종일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에 시달렸다 왜냐하면 그들은 병신이기 때문이다 쓰레기는 아니다 왜냐하면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세련되지 못할 뿐이다 정신 연령이 낮아서 그렇다 사람이 악행을 저지르는 이유는 지능이 낮거나 성격이 더럽기 때문인데 그들은 전자에 해당된다 그들이 나를 스쳐지나가면서 남긴 불결한 추억들을 곱씹으면서 나는

농부가 텃밭을 호미로 때린다. 자신의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가격한다. 악, 악 하는 대지의 비명소리가 산과 강이 외면할 수 있을 정도로 작게 울려 퍼진다. 땅은 한 번씩 다칠 때마다 부풀어 오른다. 공기를 머금어가며 팽창한다. 고와진 살점이 분진처럼 공기 중에 날린다. 공기가 된다. 땅은 여러 번 숨이 된다.